최근 평택항 해상경계를 놓고 평택시와 당진군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택항을 되찾자”는 취지아래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조직이 출범, 귀추가 주목된다.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이하 ‘평택항 시민본부’)는 지난 8일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평택갯벌을 매립한 평택항이 바다건너 당진군 관할로 포함되는 것은 형평성과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찬규 ‘평택항 시민본부’ 상임공동대표, 송명호 시장, 유해준 시의회의장, 도․시의회원 및 시민단체가 참석했다. 특히 전, 현직 정치인 및 지역을 대표하는 다수 단체가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평택항을 되찾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김찬규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평택시민이 열과 정성으로 가꾸어온 평택항이 당진군으로 편입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으며, 평택항이 평택으로 남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송명호 시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평택항 경계분쟁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패소 당시 ‘제방 관할권한이 당진군에 귀속돼 관리상 비효율 등 불합리점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가 관할구역 경계변경 절차에 따라 제방의 경계구역을 변경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며 “항만 효율성을 위해서는 경계구역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또 “지난 4월 지방자치법 제4조 개정에 의해 신생 매립지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이 결정토록 됐다”면서 “향후 완성된 항만시설의 효율점이 운영과 발전 및 국책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리고 경기도 발전을 견인하는 무역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부두와 내항, 외곽호안의 신규 매립지에 대한 행정구역을 평택시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평택항 되찾기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 목소리로 평택항이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거듭나길 강하게 촉구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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