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입구에 정박해있던 화물선에서 13일 오전 4시께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던 미얀마인 선원이 실종 6시간 10분만에 해상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13일 평택해경은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 투묘 대기 중이던 화물선(1,594톤, 승선원 11명, 우리나라 선적)에서 미얀마인 선원 윈씨(남, 29세, Win Khing, 기관부 선원)가 바다에 빠져 실종돼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윈 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같은 화물선에 타고 있던 미얀마인 동료 선원들과 맥주를 마신 후 오전 4시께 화물선 선미로 나갔다가 실족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경은 해상에서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바다 움직임, 바람 등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종자나 실종물의 표류 이동을 추적하는 시스템인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 화물선에서 북서쪽으로 약 3해리(약 5.6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윈씨를 발견 구조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미얀마인 선원 윈씨는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지만 선원 훈련 때 교육을 받은 생존수영법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며 바다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해경이 보유한 표류예측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밀 수색 작업을 실시한 것도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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