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오산공군기지(K-55)측의 불합리한 오프리미트(off-limit․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 조치(본지 25일자 사회면 참조)와 관련한 긴급 간담회가 25일 9시40분께 송탄출장소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K-55 미군측 헌병대 관계자를 비롯해 (사)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관계자와 송탄출장소 한존우 소장, 실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off-limit 문제가 결국 상인들간의 민-민 갈등으로 번지고 이에 따른 매출감소로 지역 상권이 어려움에 처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차이만 보였을 뿐 아무런 대안도 돌출되지 못한 채 간담회 시작 2시간만에 끝이 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관계자는 “미군측은 성매매 문제만이 아니라 빠 안에 대한 모든 일에 대해 간섭을 하며, off-limit적용을 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측은 “단체복을 입고 염색을 하는 것 까지 성매매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며 “필리핀 여성을 고용하는 것부터가 불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관계자는 “off-limit에 대해 철폐보다는 탄력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 회원들은 빠 운영에 대한 개선을 위해 필리핀 여성들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자체 활동을 통해 유사 성매매와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미군측이 off-limit에 대해 탄력적인 운영을 약속할 경우 모든 집회를 철회하고 우호국인 미군측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겠다”며 “하지만 미군측이 끝까지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처럼 off-limit을 운영할 경우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 회원들은 미오산공군기지(K-55) 앞 신장쇼핑몰 앞에서 11일째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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