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경기도가 청문회를 실시하는 이유는 사업시행사가 산업단지 개발계획, 실시계획, 시행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사업승인 후 2년이 경과한 후에도 토지소유권 100분의 30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추진된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해 시행사가 자금조달방안 등을 원활하게 마련하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주)가 청문회에서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해 청문관을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지구 해제 절차에 따라 빠르면 오는 8월초까지 도일동 일원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지구지정해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개발전문가들은 “약 8여 년간 진행해 온 브레인시티개발 사업은 현재로써 막대한 비용마련이 관건이다. 하지만 현재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냐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행정기관의 재정보증을 제외한 자금조달방안에 대해 마련해 올 것을 전제로 지난 2월28일까지 1차 행정처분 유예기간을 비롯해 지난 5월말 6월말까지 두 차례 더 유예기간을 주었지만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자금조달방안 등에 대해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48조 1항에 따라 해제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시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행정처분 기간에라도 사업시행자가 자금조달방안을 마련한다면 이미 제시한 내용대로 사업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 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주)측에 청문회 관련 내용을 들어보기 위해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담당자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