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가 평택시와의 소통부재로 인해 수차례 정회되는 사태가 연출됐다.
평택시의회 제153회 임시회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가운데 평택시가 상정한 ‘평택복합화력 3단계 건설사업 동의안’을 놓고 크게 마찰을 빚었다.
사태의 발단은 평택시가 동의안을 제출시한에 쫓겨 급하게 상정했기 때문. 통상 동의안 의결은 임시회가 끝나는 날 본회의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동의안은 중앙부처(지식경제부) 제출시한이 오는 25일로, 본회의 첫날 의결될 수 있도록 평택시는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난 5월부터 추진됐던 사업에 대해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급하게 동의를 구하는 것은 의회의 의사일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크게 반발했다.
특히 “사안이 중요했다면 사전에 자료와 함께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열리기 3일전인 지난 19일에 일부 자료만 배포했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이 때문에 본회의가 두 차례나 정회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와 관련, 양경석 의원은 본회의 의사발언을 통해 “우리는 주민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있으면 지역구를 떠나 평택시 발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사전에 의원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검토가 있어도 되는 문제를 두고 장시간 회의를 뒤로 미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택복합화력 3단계 건설 사업은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서부발전(주)에서 포승면 원정리 평택발전기지내 약 9천여억원을 투입, LNG복합 화력발전 920MW 1기를 2015부터 2017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선정을 위해서는 평가항목인 지자체 유치의향서 제출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이날 늦게 본회의를 열고, 사업 주관사인 한국서부발전(주)에 몇 가지 선행조건을 내건 뒤 동의안을 의결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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