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승근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제15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밝히고 있다.
평택시의회 임승근 부의장은 17일 제 152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5분 발언을 통해 "미군부내(k-55) 공사 중 발생한 오염된 폐토사 등이 송탄상수원지역 인근을 비롯해 평택 일원에 다량으로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임승근 부의장은 "올 초부터 시공 중인 송탄미공군부대 제2활주로 공사과정에서 과거 미군부대 공사업체들이 평택 일원 농지 등에 무단으로 불법 매립한 폐콘크리트와 기름, 석면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된 토사들이 다량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 부의장은 "현장에서 나온 약 20만t 이상 (25t 트럭 약 8000대 분량)의 폐기물들은 당초 미군기지 제2활주로 공사설계에는 폐기물 처리비로 잡혀있지 않아 이를 대충 걸러서 폐콘크리트는 건설폐기물로 처리했다"면서 "나머지 폐토사는 정상적인 토사로 일부 반출했고, 현재 남아있는 폐토사도 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매립은 올 3월부터 5월까지 평택시의 젖줄인 상수도 보호구역에 인접한 평택시 진위면 은산리와 마산리 일대 등 6곳에 수만t 이상 행해졌고, 복구는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임 부의장은 밝혔다.
임승근 부의장은 "공사 중 발견된 폐기물은 환경부 지침인 '건설공사 중 발견된 과거 매립폐기물의 분류 및 처리지침'에 의거 폐기물의 성상별, 종류별로 분리해 폐콘크리트는 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며 "콘크리트 가루 및 기름석면으로 오염된 토사는 폐토사로 분리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의장은 이어 "오염된 토사 등은 처리비용이 고가이기 때문에 이를 절감하기 위해 수십 년간 불법 매립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임승근 부의장이 밝힌 불법매립지는 고덕면 좌교리 746-9일대, 고덕면 동고리 451-4일대, 도일동 458-2일대, 진위면 은산리 549-50일대, 독곡동 221일대, 마산리 671일대 등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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