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도시 평택시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출전자격이 부여되는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겸해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나라와 선수진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15개 체급에 37개국 547명(선수 289명, 임원 25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종합순위에서 중국이 금 18, 은 13. 동 4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란과 대만이 각각 2위와 3위를 했고 대한민국은 금 5, 은 8, 동 7개로 종합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관심을 모았던 우리나라 역도 간판스타인 +75급 장미란 선수는 금 3개를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고, 94kg급 김민재 선수는 금 2, 은 1개를 목에 걸며 7월 런던올림픽 담금질에 들어갔다.
- 평택시 및 대한민국 위상 강화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에 걸맞게 탄탄한 조직위원회 구성과 및 70여명의 운영요원, 일 1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혼연일체가 돼 손님맞이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 개최도시인 평택시가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국내ㆍ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평택시청 공무원 중 외국어에 능통한 110여명의 직원이 통역과 안내 및 관광가이드 역할에 참여해 외국 선수들과 우정을 함께 나누는 동시에 평택시 브랜드 세일즈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예산절감을 통한 경제대회 추진 이번 대회는 경제 대회라는 칭호까지 붙게 됐다. 세계역도연맹 공인 용품을 구입이 아닌 임대를 통해 약 7억원 가량의 예산절감을 이끌어 냈다.
또 각국 선수단의 입·출국 시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수송을 평택시 차량을 지원해 5천여만원의 경비절감과 선수 ID발급 등 인력지원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투입, 4천여만의 인건비 등 약 8억원 가량을 절약하기도 했다.
- 평택시 브랜드 가치 상승 참가 선수단에게 우수한 시설과 장비 제공, 친절과 미소는 국가 브랜드는 물론 평택시 브랜드 상승 역할에도 크게 기여해 다시 찾고 싶은 한국, 다시 오고 싶은 평택시 이미지 홍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역도연맹(AWF) 알리 모라디 사무총장은 대회 폐막 후 언론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AWF 사무총장을 맡았지만 이번 대회처럼 규모가 크고 운영이 매끄러운 대회는 없었다”며 평택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이번 대회기간 중 500여명의 외국인들이 평택시에 머물며 숙소(영천, 송탄, 샤인호텔)주변 음식점과 각종 상가 등에서 불황의 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호황을 누렸다. 영어가 숙달된 많은 상인들은 직접 대화로 세일즈 실력을 발휘, 약 2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인의 위대한 기상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승부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으며,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경제 대회를 치룬 것이 이 대회의 의미였다”고 했다.
-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마당 평택시는 대회기간 중인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이충분수공원에서 제5회 세계인의 날 “HAPPY TOGETHER 세계인 어울림 마당” 행사를 개최, 참가선수단 등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선수, 다문화가정 등 2천여명이 참가해 각 국가별 음식체험, 전통의상체험, 민속의상 퍼레이드,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며, 지구촌 문화도시 평택시에서 세계문화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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