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가 아산만조력발전 사업 반대성명서를 내고 국토해양부를 규탄했다.

성명서는 지난 20일 평택시의회 제 141회 임시회에서 이희태(한나라당) 운영위원장이 의원 대표로 발표했다.

아산만조력발전 사업은 아산만해역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일원~송악읍 북운리일원)에 시설규모 수차(25,4MW) 10기, 수문 8문, 조력댐 2,49km 매립면적 287,937㎡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27일부터 오는 26일(30일간)까지 사전환경성 검토 공람 중이며 2011년 6월 중앙 연안관리 심의위원회 심의 후 제 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 계획을 반영 고시하고 환경영향평가후 오는 2013년 착공해 201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대해 평택시의회는 조력발전소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아니고 많은 갯벌과 어족자원 등 중요한 생태 축을 파괴하고 얻는 적은양의 재생 에너지는 친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의회는 해수흐름을 차단해 조석간만의 현상이 사라져 교반작용 급감에 따른 산소공급부족으로 서부두 내측바다 전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해 심각한 해양생태계 파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수 시 평택호의 담수가 바다로 제때 유출되지 못한다며, 이에 따른 농장지 등의 침수 등 평택시에 커다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또 어업분야에서 항만구역 바깥 해면으로 진출 할 수 없어 평택시의 어선어업은 붕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평택시의회는 43만 평택시민과 함께 아산만 조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강력반대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토해양부는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망치고 국토를 파괴하는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요청한 공유수면매립 요청 반려”, “형식적인 법절차에 의한 일회성 주민설명회를 지양하고 지속적이고 진솔한 주민과 소통” 등이다.

의회는 국토해양부에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 전면백지화 요구와 함께 평택항 발전 대책 수립 등도 요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