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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의 교육이야기 - 사랑은 어디에..
2011년 04월 11일 (월) 15:05:23 평택뉴스타임즈 webmaster@ptnewstimes.com
카이스트(KIST)의 인재(人才) 한 명이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벌써 올 해에만 4명 째라고 언론에서 말하고 있다. 급기야 KIST 서남표 총장은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압박 받았다고 판단해서 장학금 지원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과연 장학금 수혜(受惠)를 모두에게 준다면 병(病)은 사라질지 의문이다.

요즈음 정상급 톱스타들의 토크쇼가 대세이다. 분야별 한 명씩 초대된 토크쇼에서는 그들의 지난 행적에 대해 소개를 하고 여러 진행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곳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은 모두가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사례들이다. 특히, 우울증은 모두가 홍역처럼 한번쯤 겪어봤던 일이다.

40세 초반 이구요, 저는 괜히 마음이 슬퍼지고 눈물이 나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삶의 의욕도 없고 무기력하고 늘 피곤하고 쉬고 싶어요, 근데 아이들 키워야하고 살림해야 하니까 정신적으로도 부담감이 많아 지구요, 또 집에 있으면 방바닥에 등이 붙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잠만 자고 싶고 누우면 일어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저녁이면 밥하는 것도 귀찮고, 저녁 대충 먹으면 잠자고 또 다음날이면 아이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일어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아이 학교 가는 것 챙겨야 되는데 마음은 있지만 몸이 천근만근 이라 그냥 누워서, 씻어라 옷 입어라, 학교가라 그러고는 좀 더 누웠다가 누워있는 것이 지겨우면 일어나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네티즌의 하소연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은 있었을 것이다. 나이 상관없이 이런 기분에 한 번 젖어들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늪처럼 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무기력감과 자격지심으로 치 닫을 수밖에 없다. 하물며 어린 친구들은 어찌하오리까?

성공감(成功感) 을 주어야 한다. 계구우후(鷄口牛後)의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떠오른다. 즉, 소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는 뜻이다. 소꼬리는 소에 붙어 있다하지만 소의 성기만을 가리는 역할과 파리를 쫓는 역할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비록 닭이라 할지라도 머리가 된다면 움직임 자체가 다르고 자리에 따른 역할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자리에 대한 소망과 역할에 대한 기쁨이 필요하다. 요즘의 세태가 필요한 것은 영성이다. 보이지 않는 영성(靈性)은 자신을 살게 하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예전의 우리 선조들은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을 통해 영성을 갖고 살았다. 지금의 세태는 어떤 힘으로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자신의 신앙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눈을 감고 명상(瞑想)하는 시간을 말한다. “너, 참 힘들지. 너는 할 수 있다. 힘을 내. 용기를 내.” 하며 자신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시간. 자신의 영혼을 달래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곁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라고 한다. 지난 주 배우 안문숙은 모 TV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도 남들에게 코믹 연기를 선사하지만 연기의 폭과 자기 삶에 대한 회한(悔恨)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가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옆에서 보면 부족할 것 하나 없는 사람도 혼자 남으면 여전히 외로울 수밖에 없는 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외로울 시간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똑똑한 분들은 사회봉사를 하고 봉사를 통해 사랑받는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며, 자신도 위로 받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다.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에게 가끔씩 올려다 볼 수 있는 하늘을 줘야 된다.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바다도 보여 줘야 된다. 오르기 힘든 산을 오르며 진한 땀도 흘려보게 해야 된다.

그리고 존재(存在) 가치에 대한 깊은 애정(愛情)을 주어야 할 것이다. 가정이 못하면 학교에서 그것도 아니면 사회에서 한 순간이라도 존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한 시기를 주어야 삶이 공평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고 살자. 적어도 가족은 알아야 한다. 적어도 친구는 알아야 한다. 적어도 한 사람은 알아야 한다. 그가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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