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옛 군청터에 매각 추진에 대해 평택시민자치참여연대(이하 평택참여연대)가 지난 8일 공개질의 한 것과 관련해 평택시 관계자는 “사업진행 절차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옛 군청터 개발계획 도면
이 관계자는 10일 “현재 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는 특정 시행사의 특혜는 절대로 없다. 사업 참여는 어느 업체든지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택참여연대가 제기한 “특정 시행사를 봐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군청터 개발사업은 평택도시계획의 큰 틀에서 바라볼 뿐, 업체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법적 근거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군청터가 개발될 경우 초고층 건축물에 의한 주변 주택지역의 일조권, 조망권 피해가 예상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답했다. “현재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들을 파악했다”면서 “이들 주택들에 대해서는 최근 협의가 있었으며, 사업진행에 따른 보상이 수반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교통체증 우려에 대해 그는 “교통문제는 반드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임은 분명하다. 시 입장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한 절차이행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편이 없도록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들과는 달리 착공 이전에 교통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참여연대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시민공원화에 대해서는 “주상복합건물이 개발될 경우 기존 군청터 부지 이상의 면적을 공원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공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의계약에 따른 헐값매각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토지가격평가는 감정평가사의 고유권한이다. 간섭해서 땅값을 올리거나 내릴 수 없다. 특히 복수의 감정평가사가 감정을 해 토지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시 회계과 관계자는 “현재 군청터 부지는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의한 시의회 매각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라며 “매각절차가 수의 또는 공개경쟁입찰을 할지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군청터 부지 매각은 법적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시행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심지 개발이지만, 공원화 등 녹색테마가 사업의 주요 콘셉”이라고 말하고 “사업 추진 또한 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특정 시행사 편의’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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