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이에 대해 철저한 현장관리 및 시설보완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후속조치에 대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평택시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매몰지 64곳에 가축 9만4천924두를 폐기한 상태다. 하지만 17일 오성면과 고덕면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월초부터 매몰지에 대해 이완희 부시장을 사후대책본부장으로 하는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T/F팀을 편성,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T/F팀은 자원환경위생과를 종합 총괄반으로 하고, 축수산과를 관리수습반으로 편성했다. 또한 하수운영과와 본청, 송탄출장소, 안중출장소 환경위생과가 함께 팀을 이룬다.
주요 업무는 해빙기에 대비해 매몰지 관리 및 사고 시 예산 및 장비 투입, 매몰지 현황 관리 및 토양, 악취 등 정기점검을 위주로 휴일도 반납한 채 활동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로부터 특별교부세 1억3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중점관리대상 매몰지에 대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침수관측정 기계를 갖췄다. 또한 지반침하부분에 대해서는 매몰지 보완을 통해 환경오염과 붕괴 등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도 실행 중에 있다.
매몰지 침출수에 대해서는 pH(수소이온농도)가 5이하거나 10이상일 경우 구제역균이 사멸돼 처리에 문제가 없어 매몰지별로 수거 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자원환경위생과 생활환경 김진성 팀장은 “구제역 등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민들에게 더 이상의 아픔을 주지 않도록 평택시 전 직원들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농민, 그리고 시민들에게 제2의 피해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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