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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이란 건 바로 이런 것!” |
| 시립안정어린이집 원생들, 소외계층 김치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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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팽성읍 시립안정어린이집. 어린 원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장 담구기 체험을 하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김치 만들기가 재밌기만 하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스스로 먹을 것을 생각하면, 마냥 즐겁고, 신기하다.
정동욱(7살), 김예원(7살) 원생은 “김치를 만들어보는 게 처음”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어설픈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말했다.
시립안정어린이집은 26일 ‘사랑의 김장 담구기’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정성을 들여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한 정성이 모였다.
어린 원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바쁜 손놀림으로 차곡차곡 김치를 담았다.
어려운 이웃에게 손수 담근 김치를 전달한다는 게 너무도 보람되고, 뿌듯한 모습이다.
학부모 박유미 씨는 “어린 원생과 교사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고 하니,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더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날 사용된 배추 400포기와 무, 파 등 김장재료 모두는 직접 재배해 수확한 것들. 이 때문에 보람됨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여름부터 어린이집 인근의 밭을 이용해 어린 원생들과 교사들이 정성을 들였고, 단 한 번의 농약도 치지 않은 채소들이다.
어린 원생들이 배추벌레 등 징그러운 해충들을 용감(?)하게 잡아가며, 사랑과 정성으로 기른 채소이기 때문에 오늘의 김장 담구기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사랑이 듬뿍 담긴 김치를, 어린 원생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훈훈함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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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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