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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갈 때까지 가보자? |
| 상임위 구성 난항‥‘양보 없는 지루한 싸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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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가 사상 유례없는 싸움으로 보름 가까이 회기연장만 거듭하는 파행 속에 삐걱거리고 있다.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간에 상임위 구성을 놓고, 한 치도 양보 없는 극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평택시의회 의원은 모두 15명. 이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의원은 의결정족수의 과반을 넘는 8명이다. 이에 반해 비한나라당은 민주당 소속의원 6명과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1명 등 모두 7명이다.
소속의원이 과반수를 넘는 한나라당은 제6대 평택시의회 개원 이전부터 모두 5개의 의회직 가운데 의장을 포함해 산업건설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3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의장단 선출을 통해 한나라당 소속 송종수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날 부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김재균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8일 상임위원장 선출과 함께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임위 구성에 제동이 걸렸다. 평택시의회는 이날 이후 정회와 산회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간에 제각각 정치적 속셈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평택시 각종 개발사업 등을 심의, 의결하는 상임위인 산건위를 반드시 장악해 민주당 집행부(평택시)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자기당 집행부의 매끄러운 시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산건위에 한나라당과 같은 수의 위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어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산건위에 4명의 소속의원 배정을 민주당은 3명, 민주노동당은 1명 등을 각각 요구하고 있으며, 각 당은 이같은 입장을 벼랑 끝 전술을 펼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속개된 본회의에서 송종수 의장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상임위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선언했다.
송 의장은 그러면서 “21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해야 한다”며 “위원추천을 의장 직권으로라도 상정해 표결을 통한 상임위 구성을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와 관련, 비한나라당 의원들은 “만약 의장 직권으로 위원 추천 등의 일을 벌인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수당 횡포에 대한 시민 심판을 위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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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화 15:35 
비전중기사, 
jhha@ptnews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