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겨울이 길게 느껴졌다.
이제 따스한 햇살아래,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고,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걸 보니, 봄이라는 손님이 찾아온것 같다.

봄철은 산불과 들불이 빈번하게 발생해 우리 소방대원들에게는 겨울철에 이어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은 건조하고 강풍이 많이 불기 때문에 산불은 수 시간내에 초목을 태워 민둥산으로 변하게 한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및 주민들의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나 불장난, 쓰레기 소각과 같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입산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취사나 모닥불을 피우려면 허가된 장소에서만 실시해야 한다.

이렇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산불을 예방할 수 있고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줄수 있을것이다.

또한 요즘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 전기 매트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최근 3개월간 경기도의 경우 주택화재로 인해 14명(사망9, 중상4, 경상1)의 인명피해가 안타깝게 발생하였다.

장기간 접어서 보관한 전기 매트의 경우 매트내부 열선이 꺾여 단선으로 인한 화재나 화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천연고무로 된 라텍스 침대의 경우는 약한 열에도 쉽게 불이 날수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열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스위치를 꺼놓고, 매트가 일정한 온도에 올라 따뜻해지면 조절기 온도를 낮추어 사용해야 한다.

가정 내 사용하는 전기매트 및 가스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방화환경 조성에 노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