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 군 공항 소음에 따른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지원과 함께 대규모 체육시설 유치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8일 평택시와 평택시기자단이 평택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 ‘군 비행장 소음에 따른 피해지역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에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는 군 공항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선방안과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는 정숭환 부장의 사회로 양경석 도의원, 최호 전 도의원, 윤혜정 평택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광활한 피해지역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자연 상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규모 체육시설과 관광단지 유치가 필요하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윤혜정 교수는 “지자체의 공항소음대책과 관련해 조례를 운영하고는 있는 서울시 및 제주도의 사례를 참고해 경기도와 피해 지자체 간의 주민지원사업에 대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며 “평택시는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소음 피해지역의 지역개발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석 도의원도 “군 소음 보상 기준(80웨클)을 민간항공기 기준(75웨클)으로 낮추고 방음 사업도 의무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1종(95웨클) 지역의 경우 이주단지를 조성해 이주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호 전 도의원도 “소음 피해 관련 법률과 조례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정과 예산, 인력 등을 포함하는 상설기구의 신설이 필요할 때”라며 “피해지역이 넓은 서탄면 등은 대규모 체육시설(골프장, 축구장 등) 유치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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