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일 평택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지정 해제 처분을 2년만에 철회함에 따라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방법원 조정권고(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해 재원조달방안 불확실 등을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취소하고 단지 지정을 2014년 4월 해제했다.
이 때문에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개발㈜은 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해왔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3월 경기도의 승인을 거쳐 추진됐다.
하지만 문제는 재판부가 조정 권고안을 통해 각 4개 항에 대한 기간을 정했다. 이는 4개항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될 경우 철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것이다.
4개항 살펴보면 사업시행자는 △취소처분 철회 뒤 270일 이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위한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취소처분 철회 뒤 300일 이내 공공사업시행자 변경 △취소처분 철회 후 330일 이내 공공사업시행자 자본금 50억원 납입 △취소처분 철회 후 365일 이내 사업비 1조5000억원 PF 대출약정 체결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 5억원인 자본금을 50억원으로 늘리고, 이중 평택시(1억원)와 평택도시공사(15억)가 16억원을 출자해 전체 자본금의 32%를 확보하는 공공SPC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선 분양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사업기간도 토지수용절차를 통해 18개월 단축할 수 있다.
또, 4월 KEB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이 1조6000억원 이내 투자확약서와 3억5000만원 한도의 SPC출자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재원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다 2010년 각각 평당 450만원, 220만원이었던 공동주택과 산업용지 분양가격이 지난해 각각 578만원, 238만원으로 현실화되면서 사업성도 개선됐다.
공재광 시장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을 1단계(271만7천888㎡)로 성균관대 신캠퍼스와 지원시설용지를 개발한 뒤 그 수익금을 담보로 2-1단계(109만7천856㎡)인 연구시설용지 및 북동측 산업시설용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2-2단계(100만9천168㎡)인 남서측 산업시설용지는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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