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대회와 관련 평택시의회 초선의원 일부가 ‘행사에 대한 문제점이 많았다’며 3일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행사 진행과정에서 의원들에 대한 의전이 소홀했다는 이유로 문책성 방문이라는 소리가 나오면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와 관련, 사전 준비 미비, 예산 투입 대비 비효율적인 권한 행사, 의원들에 대한 의전 실종 등의 문제점을 부시장에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원들은 이날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8월 의원 간담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나서 집행부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상당한 예산이 들어간 대회임에도 지역 내 미치는 영향은 미비했다”며 “행사진행 과정에 대한 권한도 국기원에 편중되는 등 많은 문제가 돌출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앞으로 대형 행사와 관련 실리적이지 못한 허울뿐인 대회에 대해서 사전에 방지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를 두고 대회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폐막한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의원들에 대한 자리배치를 두고 불쾌함을 표출하는 소동이 발생했었다”며 “이 때문에 의원들이 다른 이유를 들며 문책성으로 시를 방문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우리시가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는 형식으로 열렸지만 미흡한 점보다는 다른 대회에 비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의전문제는 지난 5월 평택시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여성 의원 2명이 의전문제를 제기하며 주최 측에 항의 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평택시의회에서 활용하는 의전서열 순서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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