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에서 열린 제176회 평택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정영아 의원(새누리당․산업건설위 소속)이 5분 발언을 통해 밝힌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 시민들에 따르면 정영아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메르스 등의 사태로 늦어진 정기인사와 관련 정례회를 앞두고 정기 인사를 하지 않아 시정의 혼선과 사업등의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부를 질타했다.
실제로 정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밝힌 내용을 살펴보면 “신속한 인사를 통해 메르스 이우의 각종 시민 생활 대책등에 누수가 없도록 대처해야 행정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 의회 개원 이후 정례회를 앞두고 정기 인사를 하지않은 일은 의회 최초에 일”이라며 “공재광 시장에게 독단의 결정을 하지 말고 의회와 소통을 통해 결정 할 것”을 꼬집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정영아 의원의 이번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20일 평택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4명의 평택시민이 사망하고 1천여명 이상이 자택 격리에 들어가는 등 수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 종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생하고 있었다.
특히, 평택시의 경우에는 최초 메르스 발생지라는 꼬리표에서 탈출하기 위해 시장을 비롯해 간부급 공무원들이 비상대책단을 구성하고 일반 업무를 병행해 가며, 새벽 늦게까지 근무하는 등 사투를 버려왔다.
이런 가운데에서 인사를 강행할 경우, 담당 공무원들이 다시 새로운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로인해 발생하는 시정의 공백과 업무 과중으로 오히려 시정 경영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민 단체 한 관계자는 “오늘 정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현재 온 나라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인사가 조금 늦춰진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은 정 의원이 밝힌 진정어린 베풂이 아니라”며 “정 의원이 메르스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과 시민들을 생각했다면 이러한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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