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만 관련 해운회사와 항만공사 직원 등이 국가보조금을 횡령하고 물류단지 입주 대가로 금품을 받아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20일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제도를 악용, 운영수입을 조작해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전 해양수산부 민자사업팀장을 비롯해 하역사,선사,물유업체 임직원 등 15명을 기소하고 이중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해양수산부 민자사업팀장을 비롯해 하역사,선사,물유업체 임직원등은 평택항 민자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면서 운영수입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6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항만공사 직원 2명은 평택항 물류단지 입주 대가로 3천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오다 적발됐다,
해상화물운송업체 대표도 특정 부두에 하역을 해주는 조건으로 4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평택당진하만물류협회 및 일부 해운업체 임직원들은 비자금을 조성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세호월 참사를 계기로 지난 5월부터 평택항만 관련 해운비리를 수사해 이들을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해운업계 전반의 구조적 비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항만 민간투자사업에 편승해 소위 ‘해피아’까지 개입, 거액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보조금 누수로 인한 혈세 낭비를 방지하고 민관유착비리 근절을 위해 해운비리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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