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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민, ‘쌀 전면개방’ 철회 요구 |
| 기자회견 열고‥논 갈아엎는 등 투쟁의지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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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용씨가 자신의 논 500여평을 갈아엎기전에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결코 주식인 쌀만큼은 내어줄 수 없다는 농민들의 절규를 무시한 채, 기습적인 발표로 쌀 관세화를 통한 전면개방은 농민들을 죽이는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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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농민 투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 |
쌀 관세화를 통한 전면개방을 반대하는 경기농민회 회원들이 1일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이한용씨 논에서 ‘농민포기 주권포기 박근혜정부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전농 경기도연맹 신동선 의장을 비롯해 평택농민회 신종원 회장, 평택시쌀전업농연합회 이종한 회장, 경기진보연대 대표, 평택시의회 김기성, 오명근 시의원, 각 시군 농민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평택 농민회 회원들은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며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쌀을 포기하고, 직접 식량주권을 내다 팔겠다는 것은 농민에 대한 해고 통지서”라며 “농업을 죽이는 농정 대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농업 실정 비판, 식량주권, 농민 생존권 보장' 등 우리의 목소리는 무식의 소치이거나 집단이기주의로 무시해 버렸다”며 “이제는 정부에게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민회 회원들은 “인도는 식량보장법을 제정하여 WTO의 항복을 받아냈고,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필리핀은 쌀협상에 농민대표를 대동하여 쌀 개방을 막아내었다”며 “우리도 이제는 수입개방에 맞서 세상을 갈아엎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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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용씨 논을 트렉터 2대를 이용, 갈아엎고 있다. |
한편 이날 경기도 농민회 소속 회원들은 추수를 얼마 남지 않은 이한용씨 논 약 500여 평을 트렉터 2대를 이용, 갈아엎는 등 강한 투쟁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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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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