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임승근(52․다. 송탄, 통복, 세교) 부의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임 부의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지난 8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택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운을 뗀 뒤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의장은 이날 "불출마하는데는 특별한 뜻은 없다"면서 "지역발전에 뜻을 둔 훌륭한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한 것도 불출마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정활동 기간동안 '미군기지폐기물저지특위'를 구성해 미군부대나 건설현장에서 폐기물 등이 불법매립 없이 체계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 것과 자연의 소중함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발간한 ‘대재앙’이라는 책자도 출판했다”며 “민원이 들끓던 통복동 포장마차촌 정비와 자연생태형 통복천 조성사업에 일조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임 부의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변에 많은 지인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 왜 불출마를 하려 하느냐'며 계속해서 만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간 의정활동으로 인해 소홀히 했던 병상에 계신 노모와 가족들에게 자식과 남편, 아빠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싶어 이같은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임 부의장이 2년 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 갖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어 임 부의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