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철탑 농성이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경기비상시국회의’ 소속 관계자등 20여명이 27일 철탑 농성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조사 약속’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쌍용차 고공농성 100일째를 맞았다”며 “국민 대다수가 국정조사를 실시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이 수도 없이 언급한 ‘국민’의 절대다수는 바로 ‘노동자’로 구성된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처럼 쌍용차 사태 해결은 바로 대통령이 말한 경제 민주화를 구체화 하는 길목에 있는 선과제로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다수가 원하고 노동자가 원하는 쌍용차 해결에 앞장서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 3명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철탑농성 100일째 맞고 있는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수석부회장은 현장에서 “진실을 앞에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개별 기업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회계조작, 해고자 문제 등 쌍용차 사태의 근본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범대위 측은 28일 쌍용차 평택공장 철탑과 정문앞에서 철탑농성 100일을 기리는 문화재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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