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유철·이재영 의원 등이 지난 4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 사측과 해직자 복지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갖았다.
이날 간담회는 새누리당이 정리해고 및 퇴직자 복직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쌍용차 사태’에 대해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유철(평택갑)·이재영(평택을)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서용교·최봉홍 의원 등이 함께 경영진과 노조를 대상으로 잇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쌍용차가 수출도 많이 하고, 고용도 많이 유지해줘 국회의원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직자 복직문제와 관련해 복직 방법이 없는지,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없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오늘 쌍용차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유일 쌍용차 대표가 ‘경영인 입장에서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심지어 정리해고자까지 단계적으로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해 이들의 복직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무급해직자들이 그동안 고통받았던 것을 우리가 조금씩 양보하고 더 나아가 희망퇴직자, 정리해고자가 들어올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무급휴직자가 복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쌍용차 공장 앞 송전탑에서 쌍용차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고공 농성중에 있는 이들의 요구가 받아드려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민주통합당은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환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지난해 12월 초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이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민간기업의 노사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정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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