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최영운)는 지난 28일 지난해 실시한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실제 경영하는 회사 비자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선거구민 등에게 경조사비를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기소 된 새누리당 이재영 국회의원(평택을)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진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2년6개월, 업무상 횡령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금품 선거운동에 사용한 정황이 확실하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을 전면 부정한 행위”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의원의 아들 A(31)씨에게도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자금과 자신의 아들 A(31)씨의 명의로 대출받은 6천300만원을 선거참모 B(53)씨를 통해 자원봉사자 수당 등 선거운동비용으로 1천만원을 제공하고, 선거구민 58명에게 경조사비로 61회에 걸쳐 총 560만원을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선거회계담당 C(45)씨를 통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유력 정치인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를 자신의 회사에 유령직원으로 등재해 매월 250만원씩 총 1억3천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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