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잡초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뽑아 놓은 풀이 다시 땅기운이라도 맡으면 기세 좋게 다시 살아나는 쇠비름은 농부들에게 아주 귀찮은 존재이다. 이렇게 귀찮고 하찮은 풀로 여기 저기 지천인 쇠비름도 알고 보면 우리에게 유익한 약초라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마치채(馬齒菜)라고 하는 쇠비름

△쇠비름을 꺾어서 목걸이, 귀고리로 만들며 놀았던 추억의 풀

그러나 쇠비름에는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를 비롯해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기능 개선에 권하고 싶은 풀이다. 스트레스, 알츠하이머 우울증, 치매 등을 예방하기도 하고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내 보내서 혈압을 낮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쇠비름을 꺾어서 목걸이, 귀고리로 만들며 놀았던 추억의 풀 쇠비름을 나물로 데쳐서 먹으면, 피부가 맑아지고, 심장과 자궁이 건강해지며 살균력이 있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질과 만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쌀을 넣어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중풍에도 쇠비름을 삶아서 나물을 해서 먹거나 국물을 내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무좀과 땀띠가 났을 때 하루에 몇 번씩 발라주면 좋아진다.

쇠비름은 계절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뜯어서 데쳐서 찬물로 우려 낸 다음 양념을 해서 먹으면 상추보다도 더 많은 오메가 -3의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 으뜸 한의원 원장 김경연 ( 031-651-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