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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긴급자동차 우선통행을 바라며..
2011년 06월 24일 (금) 16:28:17 평택뉴스타임즈 webmaster@ptnewstimes.com

 

   
▲   평택소방서 안중119안전쎈터 지방소방사 김현민
짧았던 봄이 지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 행락객 및 피서객으로 인한 교통사고, 물 놀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소방 펌프차 및 구급차와 같은 긴급차량을 운전하는 소방관들은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행하는 만큼, 시민들이 양보 운전하는 미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위험에 처한 사람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일분일초를 다투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급 출동을 하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특히 긴급차량을 보면서도 비켜주지 않고 심지어 앞지르기까지 하는 차량을 보며 한숨짓게 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가 바로 그런 때이다. 만약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차 안에 고립되어 있다면, 아들과 딸이 물놀이 사고로 인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얼마 전 2층에서 떨어져 머리와 골반 뼈를 다친 환자를 구급 이송한 적이 있다. 빠른 이송이 절실하였으나 교통체증과 비켜주지 않는 차들로 인해 구급차는 전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점점 환자의 의식은 더욱 희미해져갔고 난 그 순간 눈물이 날만큼 괴로웠다. 이송 시간은 길어졌고 결국 그 환자는 응급실 도착과 동시에 중환자실로 옮겨져야만 했다.

더 황당한 경우는 긴급차량 뒤로 바짝 붙어 진행하는 차량을 볼 때이다. 고속도로에서 특히 심한데 긴급차량이 고속도로 갓길로 운행하면 바로 뒤에 붙어서 진행하는 차량이 있다. 이럴 경우 운행 중 안전거리 미 준수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얼마나 급하다고 긴급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면서까지 운전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좁은 도로 여건상 길 터주기가 어렵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소방차량 우선통행과 관련된 법령으로는 도로교통법 제20조, 소방기본법 제21조 1항에 있으며, 위반 시 도로교통법은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소방기본법은 고의성이 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꼭 이런 법령이 무서워서가 아니라도 자신의 가족과 친구가 다치거나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을 하면 긴급차량 길 터주기는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위기의 순간, 우리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환호하는 시민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고 안전 구조 후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실망이 아닌 희망의 이름이 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소방차량 우선통행이 당연한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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