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대대적인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에 나섰다. 정부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추진과 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대체교통수단의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현재 자전거 도로의 체계적인 전략 수립 및 효과적인 자전거 도시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전거이용시설 재정비계획’에 따른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기본방향은 우선 자전거도로의 확충이다. 환경친화적인 자전거도로 증설로 타 도시와 차별화하고, 특화된 전략공간을 개발하겠다는 것. 아울러 공영자전거, 다기능(보관, 대여, 수리 등)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편의시설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불법 노상적치물로 인해 자전거도로가 단절돼 있다.
자전거 종합관리시스템 도입과 전문 운영조직 구성, 제도적 지원체계 확립,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한 시민의식 고취 등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복합테마를 기본전제로 한 일생생활과 레저, 스포츠의 특화된 자전거도로 구축계획이 눈에 띤다. 이 중 생활중심형 자전거도로를 목표로 대종교통과 연계하고, 권역별 학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통학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를 연결해 출퇴근 목적과 중심도시 순환 및 도심 연계 등의 자전거도로 설치계획도 담고 있다.
또한 레저, 스포츠형 자전거도로 설치계획에는 4개 국가하천, 18개 지방하천, 30개 소하천, 8개 농로 등 하천과
▲ 보행자 안전사고와 불편 초래로 자전거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농로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평택농업축제, 소사벌한마음축제 등 매년 열리고 있는 대규모 행사와도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쿨존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공공자전거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 종합관리시스템 도입과 전용차로제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구간 도로 등에는 자전거도로와 기존과는 달리 보도, 차도 등이 명확하게 구분지어 진다. 보도와 자전거도로, 측대분리시설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차량 일방통행에 의한 자전거전용도로 설치도 추진된다. 자전기 이용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공휴일이나 특정시간 대 자전거전용차로제 운영계획 등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굉장히 높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사고위험 등으로 인해 자전거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이같은 문제들을 최대한 해결할 것”이라며 자전거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다수 시민들이 대체교통수단으로 제일 먼저 자전거를 꼽았다”면서 “시민들 바람대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4.3.12 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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