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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이전사업, ‘남의 잔치’? |
| 기지 조성사업에 정작 평택업체는 참여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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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이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평택에 정작 지역건설업체는 기지조성 공사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9일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미군기지이전사업과 관련 관내 관련업체들의 사업 참여가 없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임승근 의원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 5개 구역 기지조성공사에서 관내 업체는 단 한 군데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던 업체들의 원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K-55를 제외하고, 지난 2006년 11월부터 시작된 K-6 미군부대 내 기지조성 공사는 총 5개 구역에서 나뉘어 진행 중에 있다.
1구역은 84만㎡, 2구역 233만㎡, 3구역 55만㎡, 4구역 332만㎡, 5구역 264만㎡ 등 총 968만㎡에 달한다.
현재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9개사로, 모두 대기업 건설사들이다.
임 의원은 이날 “기지조성사업에 지역건설업체는 공사 수주는 차치하고라도, 하도급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내 집 앞마당에 서 남들이 잔치를 벌여, 정작 자신은 굶어 죽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미군기지조성공사에 지역건설업체를 참여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순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장은 이에 대해 “지역건설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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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화 15:35 
비전중기사, 
jhha@ptnews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