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의장 송종수)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연수 계획이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평택참여연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평택시의회는 낭비성 해외여행‘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평택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잿밥에 눈먼 평택시의회는 2개월 동안 자리싸움만 해 빈축을 사더니, 해외연수 계획은 여야가 손발이 척척 맞았다”면서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살피고, 평택시의 긴축재정 노력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맹비난했다.

평택참여연대는 “지난 9월말 열린 자치위와 산건위 간담회에서 평택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외국의 도시명단을 놓고 흥정하듯이 목적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되어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되고 있다”며 “낭비성 해외여행에 일치단결해 시민 혈세를 쌈짓돈처럼 여기는 풍토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평택참여연대는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분석해 보면, 그야말로 불필요한 여행이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매번 비슷한 말장난뿐인 목적을 걸고 추진한 여행은 '낭비성 해외여행'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택시의회는 ‘낭비성해외여행’을 즉각 중단하고, 대신 어려운 지역경제, 긴축재정이 필요한 평택시의 현실, 쌀값, 배추 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해 위로하고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며 “그런데도 오만하게 해외여행을 강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지난 9월말 상임위별로 해외연수를 결정하고, 오는 11월초에 자치행정위는 중국 복주시 일대(11월 4일~9일)를 산업건설위는 일본 마쯔야마시(11월2일~5일)를 각각 연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