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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상임위 구성 또 ‘무산’ |
| 여야 간 극단적 힘겨루기‥"정치력 부재" 맹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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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가 상임위 구성에 또 실패하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8일에 이어 9일 이틀 째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 간에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평택시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 속개와 함께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고,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 배정에 대해 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간에 첨예한 의견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채 오후 4시 30분쯤 회차를 연기해 오는 12일 재차 속개하기로 하고 산회했다.
이처럼 상임위 구성이 계속해서 무산되고 있는 이유는 여야 간에 각기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이다.
산건위는 평택시 각종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예산 심의 및 의결권을 다루는 상임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의회 다수당으로써 위상 강화를 위해 산건위원장직과 의결정족수(위원회 정수 7명)인 4명의 위원을 배정하겠다는 뜻을 끝까지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소속 의원 6명 가운데, 자치행정위원회(이하 자치위)와 같은 3명의 의원을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는 것.
게다가 민주노동당 소속인 김기성 의원 또한 소수당 존중 차원에서 산건위 배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산건위 위원구성 정수인 7명보다 1명이 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건위 배정을 원하는 8명의 의원들 가운데 누구 한 사람도 이를 양보하겠다는 뜻이 전혀 없다. 팽팽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시민 김모(48. 비전동)는 “상임위 구성을 놓고 벌이는 평택시의회의 작금의 사태는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모습은 결코 아닌 것 같다”면서 “자리싸움에 뒤엉켜 있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이는 정치력 부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하루 속히 시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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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화 15:35 
비전중기사, 
jhha@ptnews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