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 예방과   이종찬 지방소방령

火는 인류의 생활에서 주요한 수단이며, 불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동물과 구분되기 시작했다. 불을 이용해 자연을 극복할 수 있었고, 지구를 지배하게 됐다. 아직도 불을 사용할수 있는 동물은 지구상에 인간뿐이다. 불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은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러기에 제우스는 인류에게 불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를 혹독하게 벌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불은 사소한 부주의 하나로 인해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는 재앙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각 소방관서는 전체 화재원인 중 48.1%를 차지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등 각종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외국인 숙소, 컨테이너 주택등의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백화점, 병원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비상구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경기도소방공무원 전체는 혼연일체로 화재사고 사망률 10%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정소방대상물 화재 발생시 관계인이 자신의 부주의 책임을 소방검사를 실시한 소방서에 전가하는등 모럴해저드가 만연하고 있다.또한 봄철 논․밭두렁,쓰레기 소각을 잘못하여 자칫 대형산불 등으로 번지는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수 있다.

 예전에는 관계자에게 주의로 끝냈던 사항을 이제는 경기도 각 관서 특별소방사법경찰관이 출동하여 화재현장을 조사함으로써, 불낸 자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구분할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6월 1일 시행되는 비상구 폐쇄 등 불법 행위 신고포상제는 도민이 일상생활 중에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비상구의 잠금, 복도 또는 계단에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많은 양의 물건을 쌓아두는 등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에 장애가 될 것이 명백히 예상되는 행위를 목격하고 주민‘스스로가 도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소방기관에 신고함으로써 공익의 증진을 가져온 공로가 인정되면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화재 발생시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보호하고, 불법행위 근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불은 쓰는 사람에 따라 득과 독이란 이야기가 있듯이, 국민 모두가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나지않는 안전 대한민국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