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이 오염되면, 사람도 오염(병)된다. 생명 유지의 땔감인 먹거리가 안전하지 못하면 그 생명도 위태롭기 마련이다. 식탁의 안전문제가 심각(멜라닌, 석면, 광우병 사태등)해지고 가족들의 건강과  식품 불안이 가중되면서 유기농 및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진것도 이 때문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계곡물을 먹었던 것이 정수기나 생수를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생활 환경은 너무나 많이 오염되고 있다. 그 옛날 똥지게로 거름을 만들고 그 거름으로 농작물의 양분을 공급하던 시대에서 너무나 급하게 경제성장과 함께 멀리 와 버렸다. 요즘엔 경제 논리를 들먹이며 생산량의 극대화를 위해 유전자 조작과 항생제 투여는 물론이고 성장촉진제로 소나 돼지를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지하 시인의 "똥이 밥이다"는 철학은 요즘 "순환농법"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먹거리로 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내손으로 직접 농사 짓던지, 아니면 안전한 먹거리 생산자를 만들던지 둘중 하나 일 것이다. 그런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간 소비자생활조합(이하 '생협') 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무농약, 저농약, 유기농을 고집하자는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먹일 음식이기에 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 이러한 마음을 담아 지난 2008년4월3일 문을 연 평택 두레생협을 찾았다.

 로컬푸드(local food: 지역농산물)의 소중함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 '평택 두레생협'이기도 하다.
지역농산물을 지역민이 소비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 ‘텃밭애’(대표:윤광섭)가모태가 되어 평택시 세교동(세교동 561-25 번지)향촌아파트 앞에 개점을 하여 현재 조합원 수 약500명이 넘었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식탁에 공급하고 있다.

두레생협은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 민주적 관리, 배당제한, 지속적인 교육, 인종 성별 정치적 중립, 협동조합 간 협력, 사회적 책임을 원칙으로 한다. 조합원이 주인 역할을 하며, 출자를 많이 했건 적게 했건 1인 1표제다. 조합원이 되려면 출자금 3만원이다.

최승호 고문은 “한마디로 두레생협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운동”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주민이 소비함으로써 농산물 이동에 따른 연료낭비를 막고, 친환경적인 먹을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등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역의 생명을 살리는 순환운동을 의미한다”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한 먹을 거리를, 유기농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생계를 보장해 준다는 의미가 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면 땅이 산성화된다. 유기농법은 우리 땅을 살리는 일이다. 유기농사를 짓는 분들은 일반농사 짓는 분들보다 일도 더 많이 해야 된다. 생산자에게 공정가격으로 제값을 보장해 주고 옛날에 농사짓던 방법으로 농촌에서 그 농법을 살린다는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평택두래생협은 생활재위원회, 매장운영위원회, 홍보편집위원회 등의 각종 위원회에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배우는 ‘날마다 특집’, 나만의 음식 비법을 소개하는 ‘간식 나누미’, 초등학생 책 읽기 모임인 ‘어깨동무 길동무’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두레생협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잡곡과 과일, 채소를 비롯해 축산물, 육가공식품, 수산물, 빵과 과자, 생필품 등 실 생활에 필요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2천 여 가지가 넘는다. 특히 우리 지역 유기농 생산자인 조연상씨의 방울토마토, 오이,등 의 인기는 높다.

현재 평택공동육아협동조합 느티나무 어린이집, 기쁜교회 어린이집 등 7군데에 유기농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점포가 없는 송탄, 안중, 평택 지역으로 유기농 제품을 배송을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평택두레생협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조합원 교육과 생산지 견학 등 소모임의 활성화와 교육 문화 강좌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두레생협의 최종 목표다.

         문의 :  평택 두레 생협 -다음카페  http://cafe.daum.net/ptdure   ☏ 651-0620